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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크루질드, 저녁에 바람 피리 소리를 들어본 적 있니?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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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누군가 바람결에 영원히 안녕이라고 낮게 읇조리는 걸 들어봤니?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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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우린 너 때문에 눈물 흘리지 않을 거야. 밤 바람이 눈물을 거둬갈 거니까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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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친구여, 밤 바람이 눈물을 거둬갈 거야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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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 왕실을 암살하려고 모의했던 유량 악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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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루질드라는 귀족 출신의 반항아가 있었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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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단이 거사에 실패한 후, 한 시인은 그를 위해 노래를 지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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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그 사람의 본명은 「크루질드」가 아니었다. 본명은 이제 알 수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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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루질드라는 말은 당시 고어로 「사지를 찢는 형벌의 노래」라는 뜻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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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이 드리워진 그 시대에 탈주병과 도적, 몰래 술을 빚는 자, 반역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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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개적으로 죽음보다 더 가혹한 혹형을 받았다. 귀족과 왕실 사람들은 그들이 울부짖음을 연주라고 희롱하듯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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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을 밝히는 서광을 볼 수 없었던 그 시대, 「크루질드」라는 말은 점점 거사에 실패한 사람들의 대명사가 되었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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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반역의 항쟁을 벌이는 자들의 공통 구호가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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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랑 악단의 크루질드의 이름은 이제 사라졌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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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. 당시에 크루질드는 바람결에 무수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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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무명의 목자」, 「Imunlaukr」, 「뒷골목 의적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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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새벽 빛」, 「군힐드」, 「라겐펜더」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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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후의 크루질드는 천 년 동안 잠을 자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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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에 떨어진 이국의 소녀 베라의 부름으로 깨어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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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전에 그가 어떤 소년의 자그마한 소원으로 탄생했던 것처럼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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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루질드를 묘사한 시와 노래는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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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더 이상 부르는 이가 없다. 그 시대 이후의 역사에서 이 이름이 필요 없어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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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크루질드, 먼 곳의 지평선이 점점 하얗게 변하는 걸 본 적 있니?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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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소녀가 바람결에 영원히 안녕이라고 낮게 읇조리는 걸 들어봤니?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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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아침 햇살이 내 눈물에 입맞추며 여명이 새벽을 밝히고 있다고 알려주었네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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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나의 애인이여, 여명이 새벽을 밝히고 있다오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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